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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 가도 될까?

    출근길 운전 중 정말 어이가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 앞에서 얌전히 정차 중이였죠.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빵~ 빵~” 크락션 소리가 엄청 들리더니 손가락 질을 하면서 쌍욕을 하더군요.

    나중에 제 차를 쫒아 오더니 “여기가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니까 맞은편 차가 안오면 빨리 가야지 왜 안 가고 서있냐” 이러더군요.

    순간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하고 착각할 정도로 쌍욕을 들었습니다.

    저도 맞대응은 했지만 출근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얘기하니 생각보다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 일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 가도 될까?

    답은 명확합니다.

    비보호 좌회전 이라도 빨간불 신호에서는 절대 좌회전을 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비보호 라는 단어 때문에 신호와 상관없이 운전자 재량으로 언제든 좌회전이 가능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신호위반 행위입니다.


    그럼 비보호 좌회전인 경우 어떻게 가야 할까요?

    정확한 통행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신호등이 녹색 직진 신호일 때만 가능
    • 맞은편에서 오는 직진 차량이나 우회전/좌회전 차량이 없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 될때 만 좌회전 해야합니다.
    • 만약 사고가 난다면 비보호 좌회전 차량 운전자에게 더 큰 책임이 돌아갑니다.

    한마디로 신호등이 빨간불인 경우는 비보호라도 좌회전이 불가능 합니다.

    오늘 제가 경험했던거 처럼 뒤차가 아무리 “빵~ 빵~” 거리고 재촉해도 녹색 신호가 켜지기 전까지 가시면 안된다는 말이야.


    단 아주 예외적으로 “적신호 시 좌회전 가능” 문구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안내 표지가 없다면 무조건 녹색 신호만 가능하다는 거죠.

    만약 이를 무시하고 그냥 좌회전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보호 좌회전 벌금 과 벌점

    앞서 말씀 드린대로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에 가는 경우 신호위반이 됩니다.


    신호를 위반하면 당연히 법적인 책임이 따르죠.

    • 승용차 : 범칙금 6만 원/ 벌점 15 점
    • 승합차 : 범칙금 7만 원/ 벌점 15 점

    만약 단속 카메라에 잡히는 경우는 벌점 없이

    • 승용차 : 과태료 7만 원
    • 승합차 : 과태료 8만 원

    이 부과됩니다.

    혹시나 자신의 신호위반이나 과속카메라 단속되었는지 과태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과태료 조회 바로가기

    헷갈리는 과태료와 범칙금 차이

    간혹 범칙금은 뭐고 또 과태료는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범칙금 : 교통경찰에게 현장에서 운전자가 특정되어 단속된 경우, 벌금과 함께 벌점이 부과
    • 과태료 : 무인 단속 카메라 등에 찍혀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되는 경우, 운전자를 특정할 수 없으므로 벌점은 없지만 벌금만 부과

    비보호 좌회전 사고 시 과실 비율은?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 신호 사고

    제가 절대 비보호 좌회전이라도 빨간불 신호가 가면 안된다는 이유가 바로 사고 시 과실 비율 때문입니다.


    만약 비보호 좌회전 빨간불에 신호를 위반하여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난다면 차량 운전자에게 정말 높은 과실 비율이 적용됩니다.

    • 일반적인 과실 비율 : 비보호 좌회전 차량 80% : 직진 차량 (20%)

    위의 경우는 일반적인 과실 비율인데요.

    만약 상대방 차량의 과속 , 전방 주시 태만 등 다른 과실이 입증이 된다면 비율은 조금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일반적인 경우가 80대 20이지 한문철 TV를 보면 신호 위반으로 100대 0을 받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비보호 좌회전 사고 과실 비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좌회전하는 운전자에게 안전 확인 의무와 신호 준수 의무가 가장 크게 있기 때문이예요.


    더군다나 빨간불에 통행했다면 신호위반에 해당하여 과실 비율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안전운전 필수! 자동차보험 필수!

    운전을 하다 보면 종종 “남들도 다 하는데 뭐”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하지만 도로위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정확한 교통 법규를 알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죠.


    교통 법규 준수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 한 명은 운전 경력이 오래되어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 ( 대인, 대물 최소 보장) 만 가입하고 나머지 종합보험은 들지 않았죠.


    그 불안한 결정은 결국 빗길에 작은 접촉사고가 났고, 상대방 차량 ( 고가 외제차) 수리비가 대물 보상 한도를 크게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친구는 보험으로 해결되지 않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나머지 금액을 고스란히 자신의 사비로 배상해야 했고, 결국 몇 년간 열심히 일해 모아온 재산을 한순간에 모두 잃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저의 친구의 이야기예요.

    운전을 한다는 것은 언제든 예측하지 못한 사고 위험을 안고 가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비보호 좌회전 사고 과실처럼 높은 책임이 돌아오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자동차 종합보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재산의 미래를 지켜주는 유일한 방패이기에 꼭 이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